◐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한다. 물론 기능성 식품을 가공함에도 궁합은 대단히 중요하다 할 것이다. 동보에서는 각 중탕등을 가공할 때 가장 잘 애용하는 첨가물(동보의 비방이지만)이 밭마늘을 맥반석 위에서 약 8시간 구워서 사용하는데 유독 개소주을 가공할 때에는 마늘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개와 마늘의 음식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도 서로 잘 어울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듯이 음식에서 서로에게 잘 맞는 음식과 잘 맞지 않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 물론 즐거운 마음으로 아주 맛있게 먹은 음식이 궁합이 맞지 않다고 하여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과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면 그 음식이 비록 음식궁합이 맞지 않다고는 하여도 사람이 즐거울 때 뇌에서 발생하는 엔돌핀을 비롯한 인체에 유익한 몰핀등으로 하여금 강력한 소화효소가 발생하여 맞지 않는 음식궁합을 초월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채질에 잘 맞는 음식과 잘 맞지 않는 음식들과의 사이에서 음식궁합이 어떠한 영향등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식품영양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음식물에는 영양학적으로도 서로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주는 식품과 파괴하는 식품이 있는데 아무리 균형 잡힌 식사 즉 음식궁합이 맞는 음식이라 하여 이것저것 한번에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음식궁합이란 것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중에 알려진 많은 정보들이 다 정확한 정보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 나름대로의 경험들에서 나온 정보들이겠지만 식생활에 참고하는데 그쳐야지 너무 의존하는 것은 옳은 정보 이용법이 아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