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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지가 산삼보다 좋다?
 운영자  2003/03/03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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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가 산삼보다 좋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도라지를 '산삼 못지 않은 약효가 있는 도라지'로 바꾼 한 집념의 농사꾼이 있다. 스스로 가꾼 도라지 한가지로 당뇨병·천식·중풍·고혈압·위궤양·위염·기관지염·관절염·부인병 등 갖가지 난치병을 고치는 그를 민약의 대가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경남 진양군 명덕면 용산리의 허름한 산골 마을에서 1만평쯤의 밭에 도라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성호 씨는 평생을 도라지 재배법과 민간의학을 연구해온 농사꾼이자 민간의학자다. 그는 자그마치 40년의 세월을 오로지 도라지를 연구, 재배하는데 보냈다.

도라지는 다년생 식물이긴 하지만 밭에 심어 가꾸면 대개 3년쯤 살다가 죽는다. 간혹 5년쯤 사는 것이 있고, 산에서 자생하는 것 역시 3∼4년밖에 살지 못한다. 매우 드물게 수십년 동안 사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이 바로 난치병 치료에 매우 좋은 약이 된다. 그래서 이성호 씨는 수명이 3년밖에 안 되는 도라지를 수십년을 살 수 있는 '오래살이 도라지'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홀로 도라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는 오랜 시련의 끝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도라지는 땅의 기운을 먹고사는 식물이지 거름기를 먹고사는 식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거름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 뿌리가 썩지 않도록 키우려면 거름기가 없는 척박한 땅에 심고 비료와 거름을 주어서는 안 된다. 거름기 없는 땅에 심더라도 5년쯤 지나면 땅 기운을 다 흡수해 버리므로 다른 땅으로 옮겨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줄기가 지나치게 자라지 못하도록 가끔 줄기를 잘라주어야 한다. 거름기 없는 땅에 심어서 5년마다 옮겨 심어 주기만 한다면 수십년이 아니라 수백년을 키워도 뿌리가 썩지 않는다.

15년 동안의 끝없는 노력으로 발견한 도라지 재배법이라는 소중한 위업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수십년을 키운 도라지가 앞으로 세계적인 보물이 될 거라. 우리나라는 이 도라지만 팔아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요. 옛날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사람을 보냈는데, 그 불로초가 산삼, 지치, 더덕, 그리고 오래 묵은 도라지 이렇게 네 가지라. 그런데 도라지가 산삼보다 나아요. 그것이 요즘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어요. 내가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해보니까 틀림없는 사실이고."

'오래살이 도라지'가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무렵부터다. 경남 생약연구소 소장인 성환길 씨가 20년 묵은 도라지로 1년 동안 임상연구를 한 끝에 '20년생 도라지가 혈액순환장애·당뇨병·고혈압·만성위염·기관지 천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이 그 계기가 됐다.

20년 묵은 도라지를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 도라지를 먹고 난치·불치병을 고친 사람도 늘어났다. 병원에서 가망 없다는 선고를 받은 당뇨병, 관절염, 악성부인병, 중풍 환자들이 20년 묵은 도라지를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 뿐만 아니라 허약하던 사람들도 건강을 되찾았다.

20년 이상 묵은 도라지는 쓴맛이 거의 안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묵을수록 쓴맛이 적어지고 대신 단맛이 늘어난다는 것이 이성호 씨의 설명이다. 향이 강하여 몇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도 입안에 싸한 내음이 남아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그 점에서는 산삼과 비슷하다.

도라지를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1㎏쯤의 도라지를 녹즙기 같은 것으로 갈아서 한 번에 한 잔씩 먹는데, 1㎏을 보름 동안 먹는다. 자극이 심하면 우유와 섞어서 먹는다. 그러면 먹기가 아주 좋다. 이와 함께 도라지 2㎏쯤을 그가 처방해 주는 7∼8가지의 보조약재를 첨가하여 푹 달여서 역시 보름 동안에 다 먹는다. 보름 먹을 분량이 3㎏이니 한 달 동안에는 6㎏을 먹어야 한다.

어떤 질병이거나 한 달 먹는 도라지의 양은 6㎏으로 꼭 같다.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한 달에 1.5㎏으로 양을 줄여야 한다.

이성호씨는 도라지를 오래 키우는 방법으로 특허를 얻었다. 영농기술에 관한 것으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한다. 특허 공보에 실린 오래살이 도라지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라지 씨앗을 질소 비료기가 없는 토양에 파종하여 2∼3년 동안 잘 키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해마다 꽃이 필 무렵에 꽃줄기를 잘라주어 영양분이 꽃과 열매로 가는 것을 막아 뿌리가 실하게 자라도록 해주고, 겨울철에는 퇴비나 왕겨를 덮어 주어 봄철에 썩어 거름이 되게 한다. 재배하는 동안 화학비료를 일체 써서는 안 된다. 화학비료를 쓰면 3년 넘게 자란 도라지의 뿌리가 썩는다.

대개 씨앗을 뿌린 지 2∼3년이 지나면 잎이 시들시들해 지는데 이것은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도라지가 모두 섭취하여 토양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그 도라지를 그대로 두면 그 해를 넘길 수 없으므로, 파종한 지 2∼3년된 도라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새 땅으로 옮겨 심는다. 새로 옮길 땅은 3∼4개월 전에 토양소독을 하고 갈아엎어 놓으면 더욱 좋다.

한 번 옮겨심기를 한 도라지는 원뿌리 곁에 새로운 뿌리가 나오며 시들했던 잎이 생생하게 된다. 이렇게 재생한 도라지는 3∼5년을 더 살 수 있는데, 이때에도 일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말고 퇴비나 왕겨를 거름으로 사용하며 꽃줄기를 해마다 잘라주어야 한다.

한번 옮겨 심은 도라지는 3∼5년 뒤에 두 번째로 옮겨 심고 다시 3∼5년 뒤에 세 번째로 옮겨 심고 다시 3∼5년이 지나면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등으로 옮겨심기를 반복하면 수십년 된 도라지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재배법으로 키운 도라지는 굶기가 15㎝, 길이가 20㎝쯤으로 뿌리가 여러 개 자라나므로 수확량이 크게 늘고 사포닌, 이누린, 인슐린, 화이토스테린, 프라토코디딘, 피토스테를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기관지 질병, 당뇨, 고혈압, 만성 위장병 등의 치료에 대한 한약재 및 보약재료로 탁얼한 효과가 있으므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고, 농촌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특용작물로 재배할 수 있으며, 해외에 수출하여 국민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는 특허를 획득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허를 얻어 그 기술을 다 공개한 것은 나 혼자만 독점해서 돈을 벌겠다는 뜻이 아니라 특허 소유기간인 15년 동안만은 나한테 묘종을 받아 재배를 해서 내 인증서를 받아 판매를 해서, 20년이 안된 약효가 제대로 없는 도라지가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 거요. 그런데도 요즘 5년쯤 거름을 많이 줘서 크게 키운 가짜 약도라지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요."
이렇듯 그는 끝까지 도라지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았다. 그가 밝혀냈으며 그가 지켜나갈 '오래살이 도라지'가 앞으로도 많은 아픈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발췌 : 발로찾은 향토명의 중에서(저자 최진규님)
 풀뿌리 의술로 암을 치료하는 민간의사.
 천마를 키우는 사람, 유성길